"교대생 86%, 정원 감축 동의…교원수급 계획 다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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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교대 입학정원 20% 감축 추진에 교대생 대다수가 동의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교대생들은 정원 감축과 함께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원수급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국 교대 10곳과 초등교육과 3곳의 입학정원을 현재보다 20%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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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86% "교대 정원 감축 필요하다" 동의
"입학생 줄이되, 교사 선발 계획 다시 세워야"
[서울=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의 교대 입학정원 20% 감축 추진에 교대생 대다수가 동의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교대생들은 정원 감축과 함께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원수급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진행한 '교대 정원 관련 전국 교육대학생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는 전국 예비교사 2941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교대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동의한 응답 비율은 85.9%에 달했다. '교대 정원 감축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1.8%, '잘 모르겠다'는 2.2%로 각각 나타났다.
정원 감축이 필요한 이유로는 '임용고시 경쟁률 심화로 4학년 교육과정이 무너지고 교직관 고민보다 이론 중심 임용고시에 집중하게 됨(54.4%)'과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감축이 불가피함(5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원 감축의 우려로는 '작은 학교에 배치되는 교사 수가 줄어 교육격차가 커질 것(63.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정교사는 줄지만 비정규직 교사가 증가하고, 현장의 요구는 교사를 늘리는 것이다'고 답한 비율도 60%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예비교사들은 임용 합격률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임용합격률이 지금(47.7%)보다 더 떨어지면, 임용고시 준비보다 다른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수가 늘어날 것이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92.5%에 달했다.
아울러 81.3%는 교대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입학생 수가 줄어서 통폐합이 논의되더라도, 목적형 양성체제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항목에는 91.6%가 동의했다.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국 교대 10곳과 초등교육과 3곳의 입학정원을 현재보다 20%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의 입학 정원은 지난 2012년 3847명으로 줄어든 이후 13년째 동결돼왔다.
교대련은 "당장은 교대 입학생 수를 줄여 교사 선발 인원과의 불균형을 줄이되,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 현장의 요구를 기반으로 교사를 얼마나 선발할 것인지 중장기 계획을 다시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대 입학정원 조정은 교육을 경쟁시장으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교대가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으로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함이어야 한다"며 "정부는 재정 지원 확대로 교대가 목적형 양성체제로 기능하도록 재정 대책을 반드시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교대련은 "현장의 요구와 교대생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부가 교대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교대 입학부터 교사 선발까지 정부에서 더욱 확실하게 책임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교대련은 이날 오후 서울교대에서 교대 입학 정원과 관련해 교육부와 면담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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