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안정에 총력…정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투입

2024. 3. 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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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투입하고 납품단가 지원 대상과 금액 등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함께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열고 이날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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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후속조치 논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투입하고 납품단가 지원 대상과 금액 등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함께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열고 이날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기획재정부]

앞서 당정은 이날 오전 먹거리 물가 불안이 지속된다는 판단에 따라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정부는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현재 지원 대상은 사과·감귤 등 13개 품목인데, 여기에 배·포도 등 8개 품목을 추가해 총 21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필요 시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품목별 지원단가도 최대 2배 수준으로 높여 주요 농산물 가격을 낮춘다.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여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1만~2만원을 할인해주는 농축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3~4월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상품권(30% 할인)을 3~4월에도 18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한다.

축산물은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납품단가 지원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한우·한돈·닭고기 등을 30~50% 할인하는 행사를 연중 확대 시행한다. 계란 납품단가 지원 규모는 30구 기준으로 500원에서 1000원으로 상향해 소비자 가격 안정을 지원한다.

이번 주부터 대중성어종 6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정부비축물량 600톤을 시장에 집중 공급한다. 정부 융자를 받아 민간이 보유 중인 오징어 200톤(t) 중 64t을 방출하고, 남은 물량도 이달 중 전량 공급한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t을 신속하게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인하 품목을 추가 발굴하고 물량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정부 수입 품목도 기존 2종(바나나·오렌지)에 파인애플·망고·체리를 추가해 이달 중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범부처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불안요인이 감지되면 즉각 조치하기로 했다. 각 부처 장차관이 직접 물가 현장에 나가 대책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현장점검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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