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사장님 모르게 ‘배민1’ 가입, 알고보니 대필 서명…우아한형제들 “깊이 사과, 책임있는 조치”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3.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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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논란이 된 '배민1 가입 대필서명'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약속했다.

15일 우아한형제들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경기와 제주 지역에 있는 협력업체의 부당영업 행위로 일부 식당 업주들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달1 상품에 가입된 일이 드러났다"며 "당사는 해당 협력업체들의 영업관리 위탁 회사로서 이번 일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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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논란이 된 ‘배민1 가입 대필서명’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약속했다.

15일 우아한형제들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경기와 제주 지역에 있는 협력업체의 부당영업 행위로 일부 식당 업주들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달1 상품에 가입된 일이 드러났다”며 “당사는 해당 협력업체들의 영업관리 위탁 회사로서 이번 일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배민을 이용하는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배민의 신규 서비스인 배민1에 가입됐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배민1 가입을 모집하는 협력업체 직원이 대리서명 등으로 계약서를 부당하게 작성한 것.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는 임의로 업주의 사업자등록증, 영업신고증 등을 재활용하고 업주 본인이 동의한 경우 대필서명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영업 절차를 밟았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같은 행위는 부당한 영업 방식으로 협력업체와의 계약상 금지돼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불편을 겪은 외식업주에 깊이 사과 드리며 이번 일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문제가 된 해당 협력사를 비롯한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잘못된 영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고 밝혔다.

회사는 문제를 일으킨 협력업체에 대해 계약상 페널티 부과 절차를 진행 중이다. 페널티는 최대 계약 해지까지 가능하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회사의 영업 독촉으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일부의 견해는 사실과 다르다”며 “회사는 준법 영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고 가이드라인에 어긋난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협력업체 교육을 강화하고, 외식업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강한 배달앱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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