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 공백 대응 ‘잘못하고 있다’ 49% [한국갤럽]

김명지 기자 2024. 3. 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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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조사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정부안대로 2000명 정원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조사됐다.

'증원 규모와 시기를 조정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은 41%였고, '정원을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6%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대 정원 확대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자도 7%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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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정원 확대 추진해야 한다’ 47%
서울, 광주전라 ‘잘못하고 있다’ 59%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정부의 전공의 처벌 방침 등에 반발하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집단행동을 예고한 1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진료센터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서울대·연세대 등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은 이날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024.3.15/뉴스1

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조사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정부안대로 2000명 정원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조사됐다. ‘증원 규모와 시기를 조정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은 41%였고, ‘정원을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6%로 나타났다.

의대 2000명 정원 확대를 찬성하는 국민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의사계의 반발과 의료 공백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49%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 38%와 비교해 오차 범위 밖으로 우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광주전라의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비율이 59%로 가장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61%로 가장 높았다.

한국 갤럽

이와 함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의료계 반발로 진료 차질이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69%로 집계됐고, 내가 아플 때 진료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응답자 비율도 57%로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내린 36%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 ‘의대정원 확대’를 꼽은 비율은 23%로 가장 많았지만, 이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5%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를 꼽은 사람이 16%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의대 정원 확대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자도 7%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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