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난교 예찬' 장예찬, "100번 후회"…장동혁 "지켜보고 있다"

송원영 기자 2024. 3. 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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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교'부터 '발톱의 때', '룸살롱' 발언까지
출마 지역 부산 시민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표현하기도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가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자신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무고죄로 고발한 뒤 고발 취지를 밝히고 있다. 2023.6.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 2023.6.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4·10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 SNS(소셜미디어) 글 논란과 관련해 "다시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장 예비후보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대부분 이전에 삭제한 것이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정치와 사회에 대해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며 "당시 페이스북글을 가까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보게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장 후보자는 2014년 본인의 SNS(소셜미디어)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2012년에는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고 했다.

2013년에는"한국 드라마의 수준이 쌍팔년도 에로물의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시청자의 수준이 애마부인에 머물러 있기 때문",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고 했다.

2014년에는 "강변에 세워진 예쁜 배가 사실은 대마초를 파는 가게라는 반전이 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네덜란드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다" 등 그의 발언이 연이어 논란을 일으켰다.

2015년엔 '아이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 사진과 함께 "지능, 예의, 미적 감각. 뭐 하나라도 멀쩡한 게 없는 종합적 함량 미달임을 증명하는 스티커"라고 적기도 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출마한 부산을 비하하는 과거 발언이 공개돼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15년 "부산이 좋다. 고막에 내리꽂히는 사투리 '오빠야',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이라는 글을 올리며 비꼬았다.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일부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로 희화화한 듯한 내용의 웹소설을 쓴 사실도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에 이어 또 한 번 소환되고 있다.

또한 장 후보는 2012년 한 기독교 단체의 후원활동에 후원을 독려하며 남성과 여성을 향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장 후보는 해당 후원단체 링크를 첨부한 후 "조금 더 당당하게 헛돈을 쓰기 위하여 추가 후원을 결심했다"며 "남자들은 룸(룸살롱) 두 번 갈 거 한 번만 가면 몇 명을 후원할 수 있는 거냐. 여자들은 백 좀 작작 사시고"라고 적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장 후보의 부적절 발언 논란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개된 내용들에 대해서도 검증을 하지 않았다면 지난 전당대회 기간에 꾸준히 제기됐던 학력과 병역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검증했는지가 의문"이라며 "전당대회 기간 중 제보가 쏟아졌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장 전 청년최고위원이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재자의 딸이라고 얘기한 것도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 표를 가져오기 위해 도태우 변호사와 유영하 변호사까지 공천했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장 전 청년최고위원의 개성 넘치는 발언이 부담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장 후보와 관련해 "그 발언 내용이나 문제적인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또 그에 대한 후보의 입장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또 "사과문의 내용, 후보의 태도나 입장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장 후보 공천 취소 가능성'에 관한 물음에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발언 시점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 있으면 결정할 것"이라고며 "어쨌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들이 선거에 또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연합회에서 열린 '장예찬의 누구나 정치' 출판기념회에서 윤창현·정우택 의원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연합회에서 열린 '장예찬의 누구나 정치' 출판기념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연합회에서 열린 '장예찬의 누구나 정치'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창현 의원, 조명현 공익제보자, 정우택 의원, 장 전 최고위원, 권영세 의원, 조은희 의원, 정희용 의원. 2024.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장예찬 후보가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장예찬 후보가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신임 청년 최고위원이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3.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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