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성모병원 가톨릭의대 교수들도 사직 결의

박현정 기자 2024. 3. 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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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울산대·경상국립대 등에 이어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등과 대화의 장을 열지 않을 경우 자발적 사직을 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울산대·경상국립대·가톨릭대를 비롯해 전국 19개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들이 꾸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는 이날 오후 7시 회의를 열어 각 대학 교수들의 사직 의사를 확인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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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정원 고집하지 않는 대화 없으면 사직”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긴급총회를 열어 전공의·의대생 보호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서울대·울산대·경상국립대 등에 이어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등과 대화의 장을 열지 않을 경우 자발적 사직을 하기로 했다. 서울대와 울산대, 가톨릭대는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을 부속·협력병원으로 두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대 교수협의회는 15일 성명을 내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의대생 등에 대한 “정부의 위압적 대응이 계속될 경우 신규 환자 예약 중단과 외래 (진료) 규모 축소, 응급 상황을 제외한 수술·입원 중단을 포함한 점진적 진료 축소, 전체 교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자발적 사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근거 없고 일방적이며 무책임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으로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사태가 유발됐다며 “잘못된 정책 강행만을 외치는 현재 정부의 태도를 강력히 비판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현재 시급한 문제는 전공의, 전임의 및 의학도들이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인데 이를 위해선 특정 정원을 고집하지 않는 조건 없는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진료 축소·사직 같은) 최악의 조치를 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서울대·울산대·경상국립대·가톨릭대를 비롯해 전국 19개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들이 꾸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는 이날 오후 7시 회의를 열어 각 대학 교수들의 사직 의사를 확인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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