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추가 투입…할인예산 2배 확대"

홍예지 2024. 3. 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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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축산물 등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한다.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기존 13개에서 21개로 확대하고, 3~4월 농산물 할인예산도 2배 이상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한우·한돈·닭고기 등 30~50% 할인행사를 연중 확대 시행하고, 계란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2배 상향(500→1000원/30구)해 소비자 가격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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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물가 관련 긴급현안 간담회.자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농축산물 등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한다.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기존 13개에서 21개로 확대하고, 3~4월 농산물 할인예산도 2배 이상 확대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함께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날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지원대상을 현재 사과, 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등 8개 품목을 추가해 총 21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필요시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품목별 지원단가도 최대 2배 수준으로 상향해 주요 농산물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여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 구입시 최대 1~2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3~4월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상품권(30% 할인)을 3~4월에도 180억원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한우·한돈·닭고기 등 30~50% 할인행사를 연중 확대 시행하고, 계란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2배 상향(500→1000원/30구)해 소비자 가격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도 적극 대응 한다.

이번주부터 대중성어종 6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정부비축물량 600톤을 시장에 집중 공급하고 있다.

정부 융자를 받아 민간에서 보유 중인 오징어 200톤 중 현재 64톤이 방출되었고 3월 중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도 3월 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톤을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aT) 직수입 품목도 기존 2종(바나나·오렌지)에서 파인애플·망고·체리를 추가해 총 5종으로 확대하고 3월 중 공급되도록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부처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면서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감지되면 즉시 대응하겠다"며 "각 부처 장·차관이 직접 물가 현장을 다니면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현장점검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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