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옛 KT 부지·건물 294억원에 매입…감정평가액 比 150억원 ↓

임선우 기자 2024. 3. 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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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중앙역사공원 조성에 필요한 옛 KT 청주지사 부지를 감정평가액을 훨씬 밑도는 가격에 매입했다.

시는 상당구 성안동 옛 KT 청주지사 부지(5600㎡)와 건물(연면적 9879㎡)을 294억원에 매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을 150억원이나 밑도는 가격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매월 7500여만원에 달하던 청주시의회 임시청사 임차료도 지불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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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청사 이전 후 중앙역사공원 조성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가 중앙역사공원 조성을 위해 매입한 옛 KT 청주지사 건물과 부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중앙역사공원 조성에 필요한 옛 KT 청주지사 부지를 감정평가액을 훨씬 밑도는 가격에 매입했다.

시는 상당구 성안동 옛 KT 청주지사 부지(5600㎡)와 건물(연면적 9879㎡)을 294억원에 매입했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4월 감정평가액으로 산출된 444억원에서 150억원 감액된 가격이다.

재정 악화로 공매 압박을 받은 소유자가 협상 2년 만에 감가 매입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범석 시장 취임 후 녹색사업육성기금으로 편성된 300억원을 매입 마지노선으로 제시해왔다.

소유자는 2022년 12월 청주시에 부동산 및 주차장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이듬해 1월 청주시의회 임시청사 입주시기에 맞춰 주차장 출입구를 봉쇄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으나 감정평가액 매도에는 실패했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을 150억원이나 밑도는 가격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매월 7500여만원에 달하던 청주시의회 임시청사 임차료도 지불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지를 비롯한 상당구 남문로 2가 92-6 일원 4만1245㎡ 터에는 옛 청주읍성 관와와 병영 등을 갖춘 중앙역사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와 청주시의회 임시청사가 북문로3가 신청사로 입주하는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총사업비는 868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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