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화 나서라" 대전서도 의대 교수 반발 움직임 확산

허진실 기자 2024. 3. 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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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사직 여부 결정을 예고한 15일 대전에서도 교수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건양대의료원 교수 비대위는 지난 13~14일 교수 1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20명 중 92명(76.7%)이 '정부와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사직 등의 적극적인 행동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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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이어 건양대의료원 비대위도 설문조사
교수 142명 중 76.7% “사직 등 적극행동 찬성”
한 의과대학에서 교수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사직 여부 결정을 예고한 15일 대전에서도 교수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건양대의료원 교수 비대위는 지난 13~14일 교수 1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20명 중 92명(76.7%)이 '정부와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사직 등의 적극적인 행동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건양대의료원 비대위는 성명서를 내고 “교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민들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는 전공의와 학생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사 표현이며 정부가 정치적 목적에서 벗어나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길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수들은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발생하는 부당한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가 대화 및 타협의 장에 나서지 않는다면 전공의와 학생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남대의대 비대위는 지난 7~8일 재직교수(373명)를 대상으로 ‘전공의 사직사태 및 국가 사법 조치 시행’에 대한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316명)의 93%가 “실제 사법 조치가 이뤄질 경우 전공의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수들의 행동(사직서 제출·겸직 해제·기타 방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전국 의대 교수들이 참가하는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밤 2차 총회를 열고 대학별 사직서 제출 여부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지역에서는 충남대·건국대·단국대가 참여할 것을 보인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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