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0여년 필리핀 의료봉사' 고 박병출 원장에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김현빈 2024. 3.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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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필리핀에서 30여 년간 의료봉사를 했던 고(故) 박병출 병원장 등에게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박 병원장에게 최고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축하 인사에서 "저는 늘 자유와 연대를 강조해오고 있다"며 "자유와 연대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함께 모두가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게 박애와 연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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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 참석해 25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는 등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킨 김미옥(오른쪽) 사랑의밥차 이사장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필리핀에서 30여 년간 의료봉사를 했던 고(故) 박병출 병원장 등에게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박 병원장에게 최고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누가병원을 운영한 박 병원장은 50여 개 오지마을 주민에 무료 진료 봉사를 했다. 췌장암과 간경화, 위암 등으로 투병하면서도 진료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국내 과학발전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100억 원 상당의 토지를 기부한 고(故) 곽성현 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에게는 국민훈장 석류장이 추서됐다. 또 28여 년간 아동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무의탁 아동청소년의 대부’로 불리는 허보록 신부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이 수여됐다.

13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고 박병출(왼쪽부터 시계방향) 필리핀 누가병원장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고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 허보록 신부. 행정안전부 제공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정부가 공적 조사와 온라인 투표, 포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다.

윤 대통령은 축하 인사에서 "저는 늘 자유와 연대를 강조해오고 있다"며 "자유와 연대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함께 모두가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게 박애와 연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역시 약자 복지를 국정 운영의 핵심 기조로 삼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챙기고 더 많은 나눔이 실천될 수 있도록 고쳐야 할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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