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인도산 귀금속 한국산으로 둔갑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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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관에 걸린 원산지 허위 표시 금제품들입니다.
인도인 무역업자 A 씨는 한국인 공범 2명과 짜고 인도산 금 액세서리 9만 4천36점을 국내로 수입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인도산 금제품을 한국산으로 위장해 미국으로 수출했습니다.
한국인 2명은 2년 전 이미 검거했지만 주범인 인도인 A 씨는 미국과 인도를 오가며 도피를 해오다가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기관에 붙잡혀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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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관에 걸린 원산지 허위 표시 금제품들입니다.
인도인 무역업자 A 씨는 한국인 공범 2명과 짜고 인도산 금 액세서리 9만 4천36점을 국내로 수입했습니다.
시가 267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은 아무런 가공 없이 인도산으로 표시된 라벨을 제거하고 한국산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인도산 금제품을 한국산으로 위장해 미국으로 수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샤넬 같은 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한 금제품도 있었습니다.
인도에서 미국으로 바로 수출하면 관세 5.5%를 내야 하는데 인도에서 한국으로, 또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할 때는 양국 간의 협정으로 관세가 없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한국인 2명은 2년 전 이미 검거했지만 주범인 인도인 A 씨는 미국과 인도를 오가며 도피를 해오다가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기관에 붙잡혀 기소됐습니다.
관세청은 선진국 무역장벽을 회피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원산지 세탁 기지로 활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연, 영상편집 : 원형희, CG : 전유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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