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경호차량 상대 난폭운전… 40대 운전자 검거

김태희 기자 2024. 3. 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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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경호하던 차량을 상대로 난폭운전을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A씨(4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40분쯤 인천시 계양구 도로에서 1t 트럭을 몰고 이 대표를 경호하던 경찰 차량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당시 서울에서 일정을 마치고 경찰 신변보호팀의 경호를 받으며 인천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A씨는 이 대표의 경찰 경호차량을 향해 반복해서 경적을 울리고,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트럭에는 정부와 민주당 등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경호 사칭 차량인 줄 알았다. 이 대표가 관련돼 있는지는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 대표가 지난 1월 부산에서 습격당한 것을 계기로 주요 정당 대표에 대해 전담 신변보호팀을 가동 중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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