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는 해줬는데'… 인천공항에 나타난 오타니, 사인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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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이 그토록 기다렸던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드디어 한국에 왔다.
일부 팬들은 "Let's go Ohtani, Let's go Dodgers"를 외치며 오타니를 반겼다.
그리고 오후 2시48분, 오타니가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은 팬들의 함성으로 들끓었다.
다만 오타니는 별다른 인사와 팬서비스 없이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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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많은 팬이 그토록 기다렸던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드디어 한국에 왔다. 다만 기대했던 사인과 같은 팬서비스는 없었다.
오타니는 15일 오후 2시30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오타니의 이번 방한은 12년 만이다. 오타니는 지난 2012년 9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에 왔다. 당시에도 특급 유망주로 꼽혔던 오타니는 대회에서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뿌리며 감탄을 자아냈다. 일본은 5·6위전에서 한국에 패해 최종 6위로 이 대회를 마감했다.
약 12년이 지난 현재, 오타니의 위상은 야구계를 넘어 세계 최고까지 치솟았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와 타자, 두가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성적까지 좋다. 2023시즌 종료 후 오타니는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시장에 나왔고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310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는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계약 규모였다. 종전 기록은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맺었던 6억7400만달러(약 8970억원)다.
이런 초대형 슈펴스타의 방한에 공항에는 일찌감치 많은 팬이 몰렸다. 오타니가 공항에 도착하기로 예정된 시간인 오후 2시30분보다 훨씬 이른 오전 9시에 공항을 방문한 팬도 있었다. 또한 오타니를 취재하기 위해 다수의 해외 언론도 이날 공항을 찾았다. 그만큼 오타니의 방문에 엄청난 기대가 쏠렸다.
오타니의 공항 도착이 임박하자 공항은 더욱 들썩였다. 일부 팬들은 "Let's go Ohtani, Let's go Dodgers"를 외치며 오타니를 반겼다.
그리고 오후 2시48분, 오타니가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은 팬들의 함성으로 들끓었다.
다만 오타니는 별다른 인사와 팬서비스 없이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보안상의 이유로 추측되나 오매불망 오타니를 기다렸던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이날 오타니를 기다렸던 팬들은 아무 소득 없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 외에도 대다수의 선수들이 사인을 해주지 않고 이날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물론 개빈 럭스, 바비 밀러 등 사인을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한편 오타니가 속해있는 다저스는 16일 공식훈련을 시작으로 서울에서의 일정을 본격적으로 소화한다. 다저스는 오는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를 갖고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갖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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