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제주출신 비례대표 나올까

임성준 2024. 3. 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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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제주 출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제주시갑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탈당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제주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도당이 줄기차게 요청했던 지역 출신 비례대표 추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제주 출신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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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미래 2∼3명 신청
녹색정의당 김옥임 도당위원장 5번 배정

12년 만에 제주 출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당선 안정권에 배치될 경우 지역구 3석에 더해 제주 정치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어서다.

1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제주에서 2∼3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미래에는 모두 53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류 심사에서 ‘부적격’ 판단한 신청자를 제외한 497명에 대해 12∼14일 면접을 마쳤고, 총선 후보자 등록 기간(21∼22일) 전까지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는 40여명이 될 전망이다.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후보 39명을 냈다. 국민의미래는 당선 안정권을 ‘22번’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줄곧 중앙당에 제주 출신 비례대표를 요구해 왔다. 제주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지역구 3석 모두 민주당에 5, 6차례 내리 패배한 ‘험지’로 분류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제주시갑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탈당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제주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도당이 줄기차게 요청했던 지역 출신 비례대표 추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면접이 끝나면 당 차원에서 어려운 지역 출신을 우선 배려할 생각”이라며 “경쟁력 있는 인사가 비례대표 후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제주 출신은 확인되지 않았다.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5번에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을 배정했다.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도입했다. 이번 총선 정당투표에서 녹색정의당이 5% 정도 득표하면, 김 위원장은 후반기 국회의원으로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의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민주당을 탈당해 입당했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당선 안정권 순번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의힘의 경우 서귀포 지역의 박빙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24년만에 지역구 탈환 여부와 비례대표 당선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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