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18 민주화 항쟁 존중..호남에 진심 다할 것"

당 공관위, 호남 일정 앞두고 도태우 후보 공천 전격 취소

사진출처 : 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와 관련해 "저와 국민의힘의 5·18에 대한 존중을 선명히 보여드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5일) 광주 남구 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 "최근 우리 공천과정에서 광주 5·18 민주화항쟁에 관련된 이슈가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는 그 입장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며 "호남에 진심을 다할 것이라 말씀드리고,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16년 만에 호남에 후보자를 다 냈다"며 "진심을 갖고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고 끝까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한 위원장의 호남 일정에 앞서 어제(14일)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공관위는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은 광주와 전·남북에서 각각 1석을 얻는 '호남 지역구 3석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