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3개월 연속 하락…전셋값은 7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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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이 3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7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매매가 하락 폭이 전달보다 축소됐지만 지방은 강원과 전남을 제외하고 낙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8%→-0.15%)과 서울(-0.12%→-0.09%)의 매매가는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은 줄었다.
수도권은 1월 0.13%에서 2월 0.14%로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전셋값이 내리고 있는 지방에서는 하락 폭이 1월 0.03%에서 2월 0.08%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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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물 8만 건 넘겨…한 달 새 1만 건 늘어
성동구 전셋값 0.69%↑, 송파·강동·강남은 내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전국 집값이 3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7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매매가 하락 폭이 전달보다 축소됐지만 지방은 강원과 전남을 제외하고 낙폭이 확대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1월에 비해 0.14% 내렸다. 지난해 12월(-0.10%)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0.21%, 연립주택은 0.09% 각각 내렸고, 단독주택은 0.07% 올랐다.
부동산원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적극적인 가격 조정 없는 관망세 속에서 급매물 중심의 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가격 하락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0.18%→-0.15%)과 서울(-0.12%→-0.09%)의 매매가는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은 줄었다. 서울에서는 도봉구(-0.21%), 성동구(-0.16%), 강서구(-0.17%), 관악구(-0.14%), 서초구(-0.12%) 등의 하락세가 비교적 두드러졌다. 송파구(0.00%)와 용산구(0.00%)는 두 달째 이어졌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인천(-0.10%) 역시 교통망 개선 계획에 따른 기대감 영향으로 하락 폭이 줄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하락 폭이 1월 -0.11%에서 2월 -0.14%로 커졌다. 세종은 공급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0.95% 내렸고, 대구(-0.43%), 부산(-0.2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강원(0.09%)은 동해와 춘천 위주로, 전남(0.01%)은 순천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매물도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건수는 8만3440건으로 지난 2월 13일(7만3536건)과 비교하면 약 한 달새 매물이 1만 건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 2월 전달 대비 0.03% 오르면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05% 올랐지만, 연립주택은 0.03% 내렸고, 단독주택(0.00%)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1월 0.13%에서 2월 0.14%로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전셋값이 내리고 있는 지방에서는 하락 폭이 1월 0.03%에서 2월 0.08%로 확대됐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전셋값이 오른 서울의 경우 상승 폭이 1월 0.16%에서 2월 0.12%로 줄었다. 성동구가 0.6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노원구(0.37%), 영등포구(0.25%), 용산구(0.23%), 동대문구(0.19%), 동작구(0.17%)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강남구(-0.02%), 송파구(-0.04%), 강동구(-0.08%) 등 일부 강남권은 신학기 이사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10% 오르면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아파트(0.14%), 연립주택(0.04%), 단독주택(0.02%) 모두 월세가격이 상승했고, 수도권(0.13%→0.16%), 서울(0.08%→0.11%), 지방(0.01%→0.04%) 모두 상승 폭이 전달에 비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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