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전공의 '요지부동', 교수들도 병원 떠나나…'집단사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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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에 이어 의대 교수의 집단사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의대 교수의 집단사직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전공의 이탈로 수련병원과 대형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이나 입원이 많이 축소 운영되고 있는데 교수님도 이탈한다면 훨씬 (병원)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며 "(의대 교수들이) 집단사직까지 가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우리 국민께서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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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에 이어 의대 교수의 집단사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일부 의대 교수는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의대 교수마저 병원을 떠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의대 교수와 대화하겠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1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가 모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밤 2차 총회를 열고 대학별 사직서 제출 여부 등을 논의한다. 이 총회에서 집단사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12일 1차 총회를 열고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사법적 조치를 비판하며 의과대학 학생의 유급·휴학 위기를 막기 위해 사직서 제출을 포함한 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지난 14일 의대 증원 취소소송·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회의를 통해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의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서울의대와 울산의대, 가톨릭의대, 원광대, 경상국립대 등의 교수는 자발적으로 사직하기로 뜻을 모았다. 연세의대 교수도 집단행동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성균관의대 교수도 곧 비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 의대 교수의 사직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의료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복귀는 미미한 편이다. 지난 14일 저녁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신고 사례는 1367건으로 늘었다. 수술과 입원 지연, 진료 취소 또는 거절 사례가 매일 접수되고 있다.
정부는 의대 교수의 집단사직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의와 의대생을 병원과 학교로 돌아오도록 설득해야 할 교수님들이 환자를 떠나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국민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전공의와 학생을 걱정한다면 환자 곁으로, 배움의 장소로 돌아오도록 설득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환자의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시고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주시길 의대 교수님들께 호소드린다"며 "제자를 위해 환자를 포기한다는 것은 의사로서 소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공의 이탈로 수련병원과 대형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이나 입원이 많이 축소 운영되고 있는데 교수님도 이탈한다면 훨씬 (병원)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며 "(의대 교수들이) 집단사직까지 가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우리 국민께서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제1통제관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사직을 결정한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우려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이 사태가 해결되도록 더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대화하고 각계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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