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논란’에 입 연 원희룡 “지지자 걱정 꽤 접해”

이강진 2024. 3. 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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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나 정부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이 수도권 선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당에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고,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런저런 말씀들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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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부서도 “신중 검토 필요” 목소리
野 ‘해외 도피’ 프레임에 대해선 반박
元 “당 지도부·정부 신중히 검토 해야”

국민의힘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나 정부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캔버라로 환승하던 중 동행 취재에 나선 MBC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나 대화하고 있다. MBC 제공
원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총선이라는 게 결국 민심의 선택을 받는 그런 상황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야당에서 이것을 공세하고 있고, 여당 지지자 중에서도 조금 걱정하는 분들을 현장에서 꽤 접하게 된다”며 “그동안 (여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을 비판해오던 입장에서 조금 이 부분이 걸린다는 지적들이 있다”고도 했다.

다만 원 위원장은 “대사라는 자리가 개인의 혐의 도피로 쓸 수 있는 그런 자리는 아니다. 그런 점에서는 (정부에서) 많은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야당의 ‘해외 도피’ 프레임에 대해선 반박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인천 계양구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명 철회를 고려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당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정무, 정치적인 판단을 하는 곳이 당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겨냥해선 “그동안 공수처가 편파적으로 해 온 행정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거기에 우리가 휘둘릴 수도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이 수도권 선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당에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고,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런저런 말씀들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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