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동성 8개월 연속 증가… “단기 대기 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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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돈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전신탁과 MMF(머니마켓펀드) 등 단기 대기성 자금으로 돈이 쏠린 결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순발행과 공모주 청약증거금 단기운용 수요 등에 늘었다"면서 "MMF는 1월 들어 연준의 조기 금리 기대가 약화되면서 단기 대기성 자금 유입에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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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평잔 3921조원… 금전신탁 등 증가
시중에 풀린 돈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전신탁과 MMF(머니마켓펀드) 등 단기 대기성 자금으로 돈이 쏠린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 1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20조9000억원으로 전월(3914조3000억원) 대비 6조6000억원(0.2%) 증가했다.
M2는 작년 5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그해 6월(0.3%)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 1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1월 증가 폭(0.2%)은 전월(0.6%)에 비해 작아졌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시중 유동성을 뜻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금전신탁이 한 달 전보다 6조4000억원 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MMF(+5조5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시장형상품(-5조4000억원), 정기예적금(-4조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3조1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MMF와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기타금융기관이 8조7000억원 늘었다. 기업이 2조2000억원, 기타부문이 2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순발행과 공모주 청약증거금 단기운용 수요 등에 늘었다”면서 “MMF는 1월 들어 연준의 조기 금리 기대가 약화되면서 단기 대기성 자금 유입에 증가했다”고 말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전월보다 3조1000억원(0.3%) 늘어난 122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증가 폭은 전월(1.6%)보다 축소됐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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