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구 130석 이상 확보 예상…비례 13석 이상"

핵심요약

野 선대위 전략본부장 143석 이상 전망
"서울, 박빙·열세에서 박빙·우세로 전환"
"대전 비롯 충청권 박빙으로 예상"
총선 슬로건은 '못 살겠다 심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을 130석 이상, 비례대표 의석을 13석 이상 얻을 수 있다고 15일 내다봤다.

민주당 한병도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판세를 종합해 보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서울 지역의 경우 "한강벨트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정당 지지도를 회복하면서 전반적으로 박빙·열세 구도에서 박빙 또는 박빙·우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인천·경기에 대해선 "국정 견제론이 높게 나오고 있어 다수 지역에서 우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은 서울과 유사한 흐름 보이는 지역인데 정당 지지도는 약간 열세지만 후보 경쟁력이 우세해 박빙 구도로 판단한다"며 "세종은 전통적 강세 지역으로 우세하다. 충북과 충남은 천안·아산·청주권은 박빙 우세로 판단하고 당진과 논산·계룡·금산, 증평·진천·음성이 박빙"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부산·경남은 정당 지지도에서는 열세지만 인물 우위로 지역을 중심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민주당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핵심 전략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강원은 쉽지 않지만 춘천과 원주에서 승리를 기대한다"며 "제주는 서귀포시가 외부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지만 전 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남 지역은 압도적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비례대표 의석수에 대해서는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내보면 한 더불어민주연합은 13석 플러스 알파(α)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내걸 당 슬로건으로 '못 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심판 대상은 '이·채·양·명·주'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서 한 글자씩 가져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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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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