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1위 수성' 롯데免, 여행·패션 새 활로 모색

이준호 기자 2024. 3. 15.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철수에도 면세업계 1위를 수성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1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국내점 연간 매출액 기준 4조2939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을 끝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한 롯데면세점은 그 여파로 업계 2위인 신라면세점에 사상 첫 분기 매출 1위를 내주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점 매출 4조2939으로 업계 1위 차지
신라·신세계면세점 각각 3조5383억원·3조1623억원
지난해 면세업계 전체 매출 2019년 대비 45% 감소
(사진 = 롯데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철수에도 면세업계 1위를 수성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다만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 회복세가 더디는 등 코로나 대유행 이전 매출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해외공항 진출부터 여행과 패션 등으로 발을 넓히며 매출 회복에 힘쓰고 있다.

1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국내점 연간 매출액 기준 4조2939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각각 3조5383억원, 3조1623억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을 끝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한 롯데면세점은 그 여파로 업계 2위인 신라면세점에 사상 첫 분기 매출 1위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시내를 중심으로 한 면세점 운영에 집중하며 지난해 업계 1위를 사수했다.

문제는 엔데믹 이후에도 면세업계가 좀처럼 매출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약 6년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는데,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과 소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실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업계 전체 매출은 13조7585억원으로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24조8586억원과 비교해 44.7%가 감소했다.

지난 1월19일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그랜드 오픈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리서우향 창이공항그룹 대표이사, 롯데면세점 모델 이준호.(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롯데면세점은 실적 회복을 위해 해외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19개 전(全) 매장 운영을 공식화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호주 브리즈번공항점 10년 사업권 재획득에도 성공하며 현재 해외 6개 국가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5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3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트레블 리테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여행업과 패션업으로 발을 넓히며 새로운 활로를 뚫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모두투어와 공동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베트남 관광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다낭과 나트랑을 비롯해 푸꾸옥, 달랏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베트남 여행지가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 고객의 접점을 확대하고, 면세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다낭공항점 출점을 기반으로 2018년 나트랑공항점, 2019년 하노이공항점 등 주요 관문 공항에 연달아 진출했다. 이어 2022년엔 다낭시내점 또한 오픈하며 현재 베트남에서 4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국제패션박람회 '코테리 뉴욕(COTERIE New York)'에 참가해 K패션 브랜드 수출 계약을 이뤄내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하이서울쇼룸'과 공동부스를 운영하며 여성 컬렉션 및 롯데면세점 홍보관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 50여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상담액 20만 달러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패션박람회, 쇼룸, 팝업 등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이들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면세점은 우수한 상품 소싱 능력 및 유통 채널 네트워크,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어와 K패션 공급자의 성공적인 거래를 중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롯데면세점, 코테리 뉴욕 참가.2024.03.15.(사진=롯데면세점 제공)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