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 "서울 중·성동을 하태경 이의제기 기각"

허경진 기자 2024. 3. 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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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 캠프가 부정행위를 했다'며 하태경 의원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하기로 했습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오늘(15일) 당사 브리핑에서 "핵심 쟁점을 집중 검토한 결과, 하태경 후보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우리 당 당내 경선은 당헌 여론조사 특례에 따른 것으로, 성별·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게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계자와 (이혜훈) 후보의 관련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서울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도 후보자 본인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응답해 이중투표한 의혹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중투표 사례는 우리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2일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하 의원을 이겨 국민의힘 중·성동을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 전 의원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글 등이 올라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하 의원은 13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이 내용을 신고·제보했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서울시선관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전날 이 전 의원 측 캠프 관계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나, 공관위는 하 의원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고 이 전 의원 공천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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