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대 교수들 "잘못된 정책, 전공의 밖으로 내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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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에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전공의 파업에 이어 제주대 의대 교수들도 집단 사직서 제출을 논의하기로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15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 입학 정원 2천명 증원 방침에 분노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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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에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전공의 파업에 이어 제주대 의대 교수들도 집단 사직서 제출을 논의하기로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15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 입학 정원 2천명 증원 방침에 분노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주대 총장은 의대 교수회의 결과를 무시하고 과도한 증원 신청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제주대학교는 기존 의대 정원인 40명에서 100명으로 늘려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잘못된 대규모 증원 정책은 전공의들을 병원 밖으로 내몰았다. 이전까지 코로나19 대유행 공포 속에서 국민들을 지키고 밤낮 가리지 않고 환자들을 지키고 있던 그들"이라고 했다.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고 인공지능과 로봇이 모든 분야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의사 수를 크게 늘리는 것이 옳은 정책인가"라고 반문했다.
"필수진료과목의 위기는 저수가와 의료소송의 위험에 기인한다. 의사들은 환자에 대한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다. 소신껏 정성과 능력을 다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와 의료계의 극단적인 대립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하루빨리 대립을 풀어야 한다. 조속히 정부는 적정한 증원 인원에 대해 의료계와 재논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교수 153명 중 78명이 소속된 교수협의회는 지난 12일 출범했으며 '비상대책위'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사직서 제출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제주대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283명 중 165명이 교수급이고 108명은 전공의, 나머지는 전임의 신분이다. 교수급 165명 중 127명이 의대 소속으로 겸직 허가를 받아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전공의 108명 중 101명이 이탈한 상황에서 남아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간신히 버텨내는 가운데 교수급 의사들까지 대거 빠진다면 제주대병원은 사실상 운영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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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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