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집회' 수준의 국힘 도의원 기자회견…민주 "尹 관권선거 시리즈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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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절대다수인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계획한 '당원 집회' 수준의 기자회견이 도마에 올랐다.
김진부 의장 등 국민의힘 도의원 58명 중 40여 명은 지난 14일 도의회 앞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해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선거"라며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도민에게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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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동훈 비대위원장 경남 방문 보여주기 이벤트, 사실상의 선거 운동"
경남도의회 절대다수인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계획한 '당원 집회' 수준의 기자회견이 도마에 올랐다.
김진부 의장 등 국민의힘 도의원 58명 중 40여 명은 지난 14일 도의회 앞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해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선거"라며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도민에게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애초 결의대회 형식으로 열 계획이었지만, 선거법 위반 여지가 있자 기자회견으로 급하게 변경했다. 선거일 30일 전인 지난 11일부터 당원 집회는 제한됐다. 그러나 기자회견은 제재 대상이 아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드는 현수막 등 비용도 애초 도의회에서 비용을 지불하려다가 문제가 있다고 보고 모금함을 설치해 도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각출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에는 도당 위원장이자 창원 마산합포구 출마자인 최형두 의원을 비롯해 창원의창구 김종양 후보, 창원진해구 이종욱 후보, 김해 갑 박성호 후보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들은 이를 두고 "사실상 도의원들이 국회의원 선거운동원으로 자처하는 기자회견을 연 셈"이라고 비판했다.
창원의창구 김지수·창원마산회원구 송순호·창원마산합포구 이옥선 후보 등은 15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총선 후보를 데려와 충성 다짐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연민의 정을 느낀다"며 "이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남 방문에 따른 보여주기 이벤트가 필요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선거가 임박해 전국을 다니면서 정책 발표를 하며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관권선거,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도민들은 도의원을 동원해 사실상의 선거 운동을 했다는 의심을 지우지 못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관권선거 시리즈'의 속편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남도의회는 62석 중 국민의힘이 58석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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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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