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촬영상 집행위원장 겸임 곽문환 회장 3대 영화제 주목받는 ‘만능 엔터프라이저’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미슬미 곽문환 회장이 제44회 황금촬영상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상록수영화제, 신상옥영화제 조직위원장까지 겸임하면서다.
곽문환 회장은 한국영화 발전과 영화인 육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제36회와 제37회 황금촬영상에서도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며 영화인 발굴에 힘써왔다.
올해 황금촬영상 조직위원회에는 곽문환 회장 외에도 ㈜미슬미 오윤근 부회장이 수석부위원장으로, ㈜MSM파트너스 이대승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기획이사에는 ㈜MSM파트너스 한영대 본부장이, 홍보이사에는 ㈜미슬미 조용석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특히 곽문환 회장은 황금촬영상뿐 아니라 상록수영화제와 신상옥영화제에서도 조직위원장직을 맡아 영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상록수는 일반 관객영화제, 신상옥은 독립·실험영화 분야 영화제다.
이렇게 국내 3대 영화제를 좌지우지할 만능 엔터프라이저로 부상한 곽 회장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기업인 출신의 참여로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한국 영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내건 곽 회장은 직접 영화 제작에도 나섰다. 자신의 ㈜미슬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창립작 ‘나의 겁나는 여친’을 준비 중이다. 이 작품은 달콤 살벌 로맨스&액션물로, 황금촬영상 수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있다. 경영학 석사 출신 기업인 곽 회장이 한국 고유 문화콘텐츠 세계화에 나서면서 영화계에 새 바람이 불게 됐다는 평가다. 곽 회장 일행이 경영 노하우와 자본을 영화계에 접목해 혁신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물론 일각에선 외부인 참여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대부분은 영화계가 변화를 요구받는 시기라 긍정적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만능 엔터프라이저 곽문환 회장의 활약상이 한국 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그의 발걸음이 한국 영화가 나아갈 새 방향을 가리키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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