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과거 아동 후원 독려하며 “남자들 룸 2번 갈 거 한 번만. 여자들 백 작작 사시고”

현화영 2024. 3. 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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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부산 수영구에 공천된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잇달아 도마 위에 오르면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15일 JTBC에 따르면, 장 후보는 지난 2013년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기독교 기반의 후원단체 링크를 첨부하고 "조금 더 당당하게 헛돈을 쓰기 위하여 추가 후원을 결심했다"면서 "동기가 참 불순하다. 유흥과 여행과 온갖 잡기에 거리낌 없이 낭비하기 위해서니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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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후보 “어려운 아동 후원 독려하려던 의도. 걸러지지 않은 표현, 죄송하게 생각”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 뉴시스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부산 수영구에 공천된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잇달아 도마 위에 오르면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15일 JTBC에 따르면, 장 후보는 지난 2013년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기독교 기반의 후원단체 링크를 첨부하고 “조금 더 당당하게 헛돈을 쓰기 위하여 추가 후원을 결심했다”면서 “동기가 참 불순하다. 유흥과 여행과 온갖 잡기에 거리낌 없이 낭비하기 위해서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남자들은 룸(룸살롱) 두 번 갈 거 한 번만 가면 몇 명을 후원할 수 있는 거냐. 여자들은 백 좀 작작 사시고”라고 했다.

해당 글에 대해 장 후보는 JTBC에 “어려운 아동들 후원을 독려하는 내용의 글”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정치나 방송하기 전 25세 때, 주변 사람 몇 명만 보는 개인 소셜미디어 공간이라서 걸러지지 않은 표현이 사용됐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난교’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조명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논란이 일자, 장 후보는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라며 고개 숙였다.

그보다 앞서 2012년에는 서울시민을 겨냥해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 발톱의 때’ 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라고 적기도 했다. 이에 장 후보는 “12년 전 정치 시작 전 글일 뿐 비하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대학생 책값 폄훼 발언, 대마초 처벌 완화 발언 등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관위는 장 후보의 발언을 면밀히 따져보겠단 방침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15일 “발언의 내용이나 문제가 된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또 그에 대한 후보의 입장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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