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 '고액연봉' 시대… 삼성·메리츠·신한, '평균 1억' 또 넘겼다

전민준 기자 2024. 3. 15.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억대 연봉'은 언제나 직장인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15일 금감원·보험협회에 따르면 2023년 주요 보험사 8개사 가운데 평균연봉 1억원을 넘긴 곳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등 5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임직원 평균연봉, 은행권 육박
주요 보험사들이 지난해 평균연봉 1억원을 또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화재 강남 사옥./사진=삼성화재
'억대 연봉'은 언제나 직장인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기업에서 능력을 발휘해 다른 이들과는 다른 단위의 급여를 받는 꿈은 여전히 실현 가능한 영역에 있다. 최근 '억대 연봉'이 가장 도드라지는 업종으로는 단연 보험업이 꼽힌다. 보험사 연봉은 한국 금융사 가운데 높다.

15일 금감원·보험협회에 따르면 2023년 주요 보험사 8개사 가운데 평균연봉 1억원을 넘긴 곳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등 5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화재가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연봉(성과급 포함)은 1억4400만원으로 가장 높으며 삼성생명이 1억3500만원, 메리츠화재가 1억2800만원, 한화생명은 1억100만원, 신한라이프 1억100만원, 교보생명은 1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보험사의 2022년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화재가 1억36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라이프(1억2400만원), 삼성생명(1억2000만원), 교보생명(1억500만원), 한화생명(9300만원) 등이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년 사이 삼성화재 임직원 평균연봉은 800만원, 삼성생명은 1500만원, 메리츠화재는 700만원, 한화생명은 800만원 증가했다. 반면 교보생명은 500만원, 신한라이프는 2300만원 감소했다.

지난해 보험사들 평균 연봉이 늘어난데 에는 역대급 실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8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3572억원, 매출액은 29조8247억원으로 각각 15.3%, 6.2% 늘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66억원을 시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5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0조8617억원, 영업이익은 2조11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2%, 23.6%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8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장은 안정적인 계약서비스마진(CSM) 손익 창출과 역마진 개선, 투자손익 확보에 따른 결과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새회계기준인 IFRS17 가이드라인 적용 및 소급 재결산에도 견고한 이익 체력을 견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보험료를 연기준으로 환산한 개념)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3조26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2%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평균급여가 대부분 상승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