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강 우주발사체 ‘스타십’ 절반의 성공...목표속도 ‘달성’ 귀환 중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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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작한 인류 최강 우주발사체 '스타십'이 3번째 발사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15일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십은 14일 오전 8시 25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발사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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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십은 14일 오전 8시 25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2단 발사체인 스타십은 발사 3분 후 1단을 분리했다. 고도와 속도를 높여 목표 궤도에 도달한 후 약 48분간 지구 반 바퀴를 비행했다. 최고시속은 2만6000km에 고도는 234km까지 도달했다.
이 비행동안 스타십은 ‘추진제 이동시연’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과제는 스타십에 탑재된 추진제 일부를 한 탱크에서 다른 탱크로 옮기는 것이다. 우주선이 궤도에 있는 동안 연료를 어떻게 재급유받을 것인지 해법을 찾기 위한 과제다. 화물 적재함의 문을 여는 시험도 진행됐다. 우주선이 궤도에 있는 동안 화물을 옮기는 상황을 시연한 것이다.
비행을 마친 스타십은 지구 귀환길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와 통신이 끊어졌다. ‘추적 및 데이터 중계 위성 시스템(TDRSS)’ 신호도 잃어버렸다. 재활용이 가능한 1단 부스터도 유실됐다. 본 계획대로라면 분리된 1단은 자동으로 제어돼 바다에 착륙했어야 하나 엔진에 제대로 불이 붙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스타십이 사람을 태우기 전까지 수백번의 무인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결국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 덕분에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발사체다. ‘슈퍼헤비’라고 이름 붙은 지름 9m에 길이 71m인 1단, 2단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구성된다. 1단과 2단을 합친 총길이는 121m다. 1960년대 달 착륙에 사용했던 새턴5 로켓 111m보다 10m가 더 길며 미국 뉴욕시 자유의 여신상(93.5m)보다 크다.
큰 크기답게 역대 발사체 중 추력도 가장 세다. 추력은 발사체를 밀어 올리는 힘을 뜻한다. 1단에 스페이스X 차세대 엔진 ‘랩터 엔진’ 33개가 장착된 스타십은 1700만 파운드(약 7700t)의 힘을 낸다. 보잉747 항공기 63대가 내는 추력과 같다.
과학자들은 역대 최강 우주발사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큰 발사체에 많은 과학 연구 장비를 실을 수 있어 우주 탐사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서다. 또 스타십은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로켓이다. 80∼120명의 사람을 태울 수 있다. 2026년으로 예정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에 사용된다. 스타십의 개발 성공여부가 아르테미스 미션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십은 앞선 두 차례 시도에서 시험 비행에 모두 실패했다.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했으며, 통신이 두절되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이번 세번째 발사에서는 이전의 문제들을 모두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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