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추행 1심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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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79)씨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해진 원로 연극배우다. 오징어>
오씨는 <오징어 게임> 의 '깐부 할아버지' 역을 맡아 한국 배우로는 처음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티브이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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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79)씨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해진 원로 연극배우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15일 오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정 판사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한다. 피해자의 주장이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을 뒤늦게 고소한 것과 관련해 “오징어게임 흥행 이후에도 오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오씨의 태도에 화가 나서 고소했다는 피해자의 설명이 설득력 있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ㄱ씨를 껴안고, ㄱ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오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제 인생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씨는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역을 맡아 한국 배우로는 처음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티브이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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