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143~153석 예상…수도권 ‘박빙 우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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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4·10 총선 판세에 대해 지역구에서만 130∼140석 가량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야권 성향 조국혁신당 등이 얻을 비례대표 의석까지 더하면 반을 훌쩍 넘어 170석 안팎까지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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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4·10 총선 판세에 대해 지역구에서만 130∼140석 가량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야권 성향 조국혁신당 등이 얻을 비례대표 의석까지 더하면 반을 훌쩍 넘어 170석 안팎까지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웅현 홍보본부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당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관련해선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내보면 13석 플러스알파(+α) 정도를 예상한다”며 “선거가 좀 더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선 판세 분석을 맡은 그는 “민주당 공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은 공천 참사로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한 본부장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의 광주 출마에 대해선 “호남엔 어느 세력이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분열적 요소라 판단이 되면 반발이 굉장히 크다”며 “이 고문이 광주로 출마해도 민주당의 승리엔 영향이 없을 것이라 분석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주당의 총선 슬로건도 공개됐다. 한 본부장은 “민주당의 총선 슬로건은 ‘못 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 며 “미래 준비만 해도 될까 말까 한 상황에 심판 이야기를 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지만, 잘못된 정권을 심판해야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37%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32%, 조국혁신당은 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을 찍겠다는 응답은 각각 34%와 24%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는 36%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4·10 총선과 관련한 정권심판론은 49%로 지난 1월(51%)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정권지원론은 40%로 5%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40·50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며, 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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