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구호품 대기주민에 총격…최소 29명 사망"
[앵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최소 29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달에도 구호품을 싣고 도착한 트럭에 수천 명이 몰리면서 10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2개 지역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공격해 최소 29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14일 가자시티 한 교차로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20여명이 죽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사상자는 구호품을 실은 푸드트럭을 기다리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가자 남부 알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서는 구호품 분배 센터가 공격을 받아 8명이 사망했습니다.
<무함마드 아부 아브도 / 구호품 분배센터 봉사자(현지시간 14일)> "우리는 사람들에게 기저귀, 밀가루, 스파게티 등을 주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미사일이 우리를 향해 발사되는 것이 보였습니다."
앞서 가자지구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구호품을 싣고 도착한 트럭에 수천 명이 몰리면서 10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희생자 일부는 구호작업을 관리하던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했고, 대부분은 압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와르 헬레와 / 목격자> "구호품을 구하기 위해 가던 중 군인들과 탱크가 우리를 향해 발포했고 앞뒤에 있던 사람들이 총을 맞았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들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미국과의 갈등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민간 상선을 공격하고 있는 홍해의 상황도 더욱 악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후티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습니다.
앞서 후티 지도자 압델 말렉 알후티는 "군사력 측면에서 전략적 성취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압둘 말리크 알후티 / 후티 지도자(지난달 29일)> "우리의 군사 작전은 계속되고 전진할 것이며, 우리에게는 적들이 예상치 못하는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그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고…."
AP 통신은 "후티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전력화하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에 강력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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