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까지 넘보는’ 리버풀의 또 다른 동력, “클롭 감독 ‘최고의 퇴장’을 위해” 수비수 브래들리의 다짐
“‘최고’로서 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리버풀(잉글랜드) 선수들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라스트댄스’를 위해 똘똘 뭉쳤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나서는 리버풀의 숨은 동력이다.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8강에 오르며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15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대회 16강 2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코디 학포, 1골 3도움을 작성한 무함마드 살라흐 등의 활약 속에 프라하를 6-1로 제압했다. 리버풀은 합계 11-2로 프라하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경기 뒤 리버풀의 수비수 코너 브래들리는 “클롭은 이 클럽에서 내가 아는 유일한 감독이다. 그가 떠난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면서 “우리는 그를 위해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따내며 ‘최고’로서 퇴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리버풀에 또다른 전성기를 이끌었던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과 결별 의사를 밝히면서 ‘라스트 댄스’에 나서고 있다.
2003년생 북아일랜드 출신 라이트백 브래들리는 리버풀 유스팀을 거쳐 2021~2022시즌부터 성인 무대에서 뛴다. 지난 시즌에는 볼턴 원더러스에서 임대로 뛰었고, 이번 시즌 리버풀로 복귀해 공식전 17경기(리그 6경기 1골 3도움)를 뛰었다.
리버풀은 이미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선 정상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선두 아스널과 같은 승점 64점으로 2위를 달리며 우승을 다투고 있다.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8강전을 앞두고 있는 등 다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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