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美 기업으로 남아야” 일본제철의 인수 반대한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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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US스틸은 한 세기 이상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고, 그것이 국내에서 소유되고 운영되는 미국 철강 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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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US스틸은 한 세기 이상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고, 그것이 국내에서 소유되고 운영되는 미국 철강 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가 미국인 철강 근로자들에 의해 가동되는 강력한 미국 철강회사들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나는 우리의 철강 근로자들에게 내가 그들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조강량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 달러(약 19조8170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미국내 여야를 불문한 정치권의 반발과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백악관도 지난해 12월 국가안보에 중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US스틸의 핵심적 역할을 감안할 때 거래에 대한 신중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입장 표명은 대선 국면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상징적 기업이 외국에 넘어갈 경우 표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특히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 공격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식했을 수 있어 보인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31일 교통산업 노동자 단체인 팀스터스와의 면담 이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발표에 대해 “우리는 (1기 재임기간에) 철강산업을 살려냈는데, US스틸이 일본에 팔린다니 끔찍한 이야기”라면서 “즉각 저지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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