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지역구 130∼140석, 비례 13석+α 전망"

김천 기자 2024. 3. 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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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한병도 전략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웅현 홍보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 판세와 관련해 지역구에서 130~140석, 비례에서 13석+α 정도 확보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5일) 한병도 민주당 총선 전략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권역별 판세를 종합해보면 지역구에서 한 130석 정도에서 140석 정도를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도권은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전에 보였는데 정당 지지도가 회복되면서 전반적으로 박빙 열세 구도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한다"며 "인천·경기는 전반적으로 국정 견제론이 높다는 점에서 다수 지역에서 우세가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전은 일반적으로 서울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정당지지도는 약간 열세이긴 한데 후보 경쟁력이 우세해서 박빙 구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한 본부장은 "세종은 전통적 강세 지역으로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충북·충남은 천안·아산·청주권은 박빙 우세로 판단하고 있고, 충남은 당진과 논산·계룡·금산, 충북은 진평·진천·음성이 박빙 구도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15일 오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장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한 본부장은 "TK는 민주당이 꾸준히 노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PK는 정당 지지도에선 열세이지만 인물 우위 중심으로 기대하고 있고 최근 민주당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PK를 핵심 전략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호남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아주 팽배해 압도적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으며 "강원은 전체 판세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춘천과 원주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주와 관련해선 "서귀포시가 외부 여론조사 결과가 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3개 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본부장은 "최근 흐름을 분석하면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처이기 때문에 현재 분석도 유동성이 클 거라고 예상된다"며 "공천 과정에서 정당지지도가 완만한 하향세를 그렸고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상당히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비례 의석에 대해선 이전 사례를 언급하며 "선거가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은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외부 여론조사 분석들의 평균치를 내보면 13석+α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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