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시리아분쟁 13주기 맞아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 촉구

지희수 기자 2024. 3. 15.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시리아 내전 발발 13주기를 맞아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 총책임자인 엠마누엘 아이쉬는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긴급한 인도적 지원과 사회 회복력 강화를 위한 장기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며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시간은 시리아 주민과 아동들의 어떠한 상처도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을 통해 영양실조 치료식을 제공받고 있는 시리아 아동.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시리아 내전 발발 13주기를 맞아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는 장기화된 갈등과 경제 침체, 코로나19, 콜레라 등에 이어 지난해 대지진까지 발생하면서 주민과 아동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 OCH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시리아의 인도적 지원 필요 인구는 167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위기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재 시리아 전체 인구의 90%는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인구 절반 이상인 1290만 명이 식량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긴급하게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인구 590만 명 중 64%는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의료 시설은 절반 가량 운영이 중단돼 아동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대지진 이후 소년소녀가장이 증가하면서 아동들은 노동 현장과 조혼으로 내몰리고 있다. 월드비전은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는 제한된 지원과 지속적인 폭력으로 인해 여성과 여아의 안전 취약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 총책임자인 엠마누엘 아이쉬는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긴급한 인도적 지원과 사회 회복력 강화를 위한 장기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며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시간은 시리아 주민과 아동들의 어떠한 상처도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지속해서 지원을 이어 나가는 것은 물론 시리아와 같은 글로벌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회의 대응을 촉구하는 옹호 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지난해 보건·영양, 보호,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지원, 교육, 생계, 식수·위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리아 아동 140만여 명을 포함한 약 240만 명에게 필요한 도움을 전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