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유해한 영향 없어”…반색한 日 ‘이곳’에 267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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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명 처리수)방류를 단행한 이후 처음 방류 현장을 찾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입장을 밝혔다.
14일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전날 후쿠시마 어민들과 면담 결과에 대한 질문에 그는 "오염수 3만톤이 방류됐지만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낮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후쿠시마 지역 주민과 대화를 나눈 뒤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를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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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찰 후 환경 영향 없다는 입장 밝혀
“문제 발생하면 가장 먼저 알릴것”
日은 IAEA에 267억원 지원 의사
‘핵무기 사용 준비’ 푸틴 발언엔
“지금 전쟁상황서 그럴 조건 안돼”
14일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전날 후쿠시마 어민들과 면담 결과에 대한 질문에 그는 “오염수 3만톤이 방류됐지만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낮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후쿠시마 지역 주민과 대화를 나눈 뒤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를 시찰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가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IAEA가 독립적인 분석 기관으로서 투명하게 방류 과정을 검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검증이 이뤄지는 한, 미래에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만일 문제가 발생한다면 IAEA가 누구보다 먼저 알아채 일본 정부 혹은 국제사회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십 년 예상되는 방류 도중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류 기간이 길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길을 건널 때나 비행기에 탑승할 때 어떤 위험한 일이 발생할지는 모르지 않는가”라고 반문하고 “지금은 (IAEA가) 하는 것이 모두 옳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배관 밸브를 열어둔 채 작업이 이뤄진 탓에 오염수 1.5t이 누출된 사고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반년이 넘게 흘렀음에도 여전히 일부 주변국과 어민들의 반대가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생각을 바꿔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난 일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IAEA에 1천850만 유로(약 267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일본이 지원하는 대상에 원자력 기술을 활용한 식품 안전 강화 대책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하고 “우크라이나 원전에서 활동하는 인력에 대한 의료 등 IAEA의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자포리자 원전뿐만 아니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최근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핵무기 보유국은 각각 핵무기 사용에 관한 법률이 있다” 며 “지금 전쟁 상황을 보면 핵무기를 쓸 만한 조건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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