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깐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징역형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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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배우 오영수씨(78·본명 오세강)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정연주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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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시간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정연주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오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 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한다”며 “피해자 주장도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오씨는 지난 2017년 8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시기 A씨에게 ‘안아보자’ 등 취지로 말하며 껴안고 9월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술을 대는 등 두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오씨는 앞서 이 사건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이 나이에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오씨가 수사·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씨는 선고 공판을 마친 후 선고 결과에 대한 심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다만 “항소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네”라고 했다.
오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2022년 1월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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