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20도 완연한 봄... 주말에 곳곳 약한 비

토요일 중부, 일요일 남부지방 비 소식
다음 주 대체로 맑지만 아침은 영하권

14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 홍매화가 개화했다. 대구=연합뉴스

주말에도 한낮에는 20도 안팎의 포근한 봄 날씨가 계속되고 일부 지역에는 봄비가 내린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내외까지 오른 데 이어 16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상승한다. 다만 내륙에서는 아침에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고, 낮밤 기온차는 15도 이상 크게 벌어진다. 1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로 예보됐다. 17일 예상 기온은 아침 최저 3~10도, 낮 최고 9~19도다.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차차 흐려진다. 늦은 오후 제주와 전남 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북 남부와 전남권, 경남권으로 확대된 후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17일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등에 비가 조금 내리고 오후에 중국 산둥반도에서 접근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이 갤 것으로 예측됐다.

이틀 동안 예상 강수량은 제주 5~30㎜, 광주·전남 5㎜ 내외, 부산·경남 5㎜ 미만이다.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은 1㎜ 내외로 더 적다.

이후에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비나 눈이 예보된 19일을 제외하고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예상 기온은 아침 최저 영하 2도~영상 7도, 낮 최고 9~1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내륙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얼 수도 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