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역대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서 ‘차세대 AI 칩’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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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오는 18~21일(현지시각) 열리는 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첨단 AI 칩을 선보일 전망이다.
AI 칩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개발자들 사이에선 AI에 최적화된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기다리는 목소리가 높다.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선 만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과 직결되는 차세대 제품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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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 기조연설 카운트다운하며 “변화의 순간 놓치지 말라”
차세대 AI 칩 ‘B100′ 소개 주목… 뱅크오브아메리카, 록 페스티벌 빗대며 목표주가 올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오는 18~21일(현지시각) 열리는 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첨단 AI 칩을 선보일 전망이다. AI 칩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개발자들 사이에선 AI에 최적화된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기다리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GPU 기술 컨퍼런스(GTC) 첫날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 무대에 올라 기조연설을 맡는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의 대면 행사인 데다 엔비디아가 AI 시장 선두에 오른 후 처음 열리는 GTC로, 전 세계 30만명 이상(온·오프라인 합산)이 참여할 것으로 엔비디아는 예상했다.
황 CEO의 기조연설까지 남은 시간을 웹사이트에서 카운트다운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AI가 변화하는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황 CEO는 가속 컴퓨팅 플랫폼이 AI와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기술 등 차세대 물결을 주도하는 방법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이 자리에서 차세대 AI 반도체인 B100 GPU를 소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 열풍을 탄 엔비디아의 A100, H100 GPU 모두 각각 2020년, 2022년 GTC 기조연설에서 발표됐다. B100은 세계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의 최첨단 공정인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기술로 생산될 예정이다. 나노 선폭이 좁아질수록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넣을 수 있어 성능이 올라간다. B100은 올해 말부터 출하가 시작될 예정으로, 가격은 2만달러(약 2660만원) 이상에 팔리고 있는 이전 제품들보다 더 비쌀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작년부터 폭등한 엔비디아 주가가 활주를 지속하려면 차세대 AI 칩 출시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선 만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과 직결되는 차세대 제품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2조2720억달러(약 3021조원)로 글로벌 시총 3위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주가는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이날 900달러선이 무너진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일간 7.54%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GTC 행사에서 황 CEO의 발언은 엔비디아 주가의 변동성을 종식하고 주가 상승을 재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는 H100 칩의 성공을 재현하는 동시에 시장 선두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혁신을 선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엔비디아 행사를 미국의 유명 록 페스티벌인 ‘우드스톡’에 빗대 ‘AI 우드스톡’이라고 표현하며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925달러에서 1100달러로 높였다. 월가에서는 올해 엔비디아의 매출이 차세대 AI 칩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81% 증가한 1100억달러(약 146조29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이는 인텔 예상 매출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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