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 '오징어 게임' 배우 오영수…1심서 '집유'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2024. 3. 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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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80)씨가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15일 오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오씨는 2017년 7월 지방에서 연극 공연을 위해 두 달 간 머물던 시기에 A씨와 산책로를 걷다가 "한번 안아보자"며 양팔을 벌려 껴안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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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 기소…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재판부 "피해자 주장 일관, 경험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진술"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은 배우 오영수. 넷플릭스 제공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80)씨가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15일 오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정 판사는 "피해자는 이 사건 이후 피해사실을 알렸고 미투운동이 벌어졌을 때 피고인에게 사과받으려고 오씨의 연극을 보러가기도 했고, 성폭력상담소에서 상담도 받기도 했다"며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오씨는 2017년 7월 지방에서 연극 공연을 위해 두 달 간 머물던 시기에 A씨와 산책로를 걷다가 "한번 안아보자"며 양팔을 벌려 껴안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같은해 9월에는 A씨의 주거지 앞 복도에서 오른쪽 볼에 입맞춤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오씨는 A씨와 함께 산책하고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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