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균 대구시의원 "지역 문화재 원위치로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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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균 대구시의원(수성구1)은 15일 열린 307회 임시회에서 "영영축성비와 대구부 수성비를 원 위치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시의원은 "문화유산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고려할 때 원위치에서 원형이 보존·전승돼야 빛을 발한다"며 "대구시 유형문화재 4호인 '영영축성비'와 5호인 '대구부 수성비' 처럼 지역 곳곳에는 연고도 없는 곳에 문화재들이 옮겨져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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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정일균 대구시의원(수성구1)은 15일 열린 307회 임시회에서 "영영축성비와 대구부 수성비를 원 위치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시의원은 "문화유산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고려할 때 원위치에서 원형이 보존·전승돼야 빛을 발한다"며 "대구시 유형문화재 4호인 '영영축성비'와 5호인 '대구부 수성비' 처럼 지역 곳곳에는 연고도 없는 곳에 문화재들이 옮겨져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영축성비는 1736년(영조 12년) 경상도 관찰사 겸 대구 도호부사인 민응수가 임진왜란으로 허물어졌던 토성(土城)인 대구읍성을 석성(石城)으로 축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비문에는 당시 대구읍성의 규모와 작업 상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대구부 수성비는 1870년(고종 7년) 경상도 관찰사 김세호가 대구읍성을 수리한 기념으로 세운 비로, 비문에는 공사에 관한 사항과 유공자에게 상을 내린 내용이 적혀 있다.
두 기념비는 당초 대구읍성 남문 밖에 세워졌으나 일제 침탈과 근대화 과정에서 대구읍성이 철거되면서 대구향교 등으로 몇 차례 옮겨졌으며, 1980년 영남제일관을 새로 건립하면서 지금의 자리인 수성구 망우당공원으로 이전했다. 영영축성비와 대구부 수성비는 1982년 대구시 유형문화재 4·5호로 각각 지정됐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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