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버호대전', 그리고 '근본대전'

버돌 노태윤, 사진=라오간디 게이밍(LGD)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버호대전, 그리고 LPL에서 가장 근본있는 두 구단이 격돌하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15일 오후 4시, 중국 상하이 훙차오 톈디 문화예술공연센터에서 펼쳐지는 2024 LPL 스프링 7주 5일차 경기에서는 LGD-TT, RNG-OMG, FPX-iG가 마주한다.

1경기 LGD-TT 버호대전

더샤이를 이어 LPL로 향한 버돌과 호야, 두 탑 라이너가 마주한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버돌은 공개적으로 팀 동료의 '질투 대상'이 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트록스로 정확히 50%의 승률을 기록 중이라는 점(5승 5패, 3승 3패/버돌-호야 순), 크산테로 승리보다는 패배가 많다는 점(3-4, 3-8) 등이 공통점이다.

사진=썬더토크 게이밍(TT) 공식 웨이보

차이점으로는 '와일드 카드'들의 승률 정도다. 뽀삐의 숙련도에서는 호야가 앞서며(0-1, 2-0), 단 한경기에서 활용했던 트위스티드 페이트도 버돌 1패/호야 1승으로 호야가 웃고 있다.

탑 라인이 중요해진 메타인 만큼, 두 선수의 라인전에 정글러들이 얼마나 힘을 보태줄지도 중요하다. 다만 메테오는 오브젝트 위주의 경기를, 베이촨은 미드라인 중심의 경기를 펼치는 만큼 어느 팀이 탑 중심의 전략을 선보일지도 중요한 요소다.

두 팀 모두 최근경기를 패배한 만큼 기세는 비슷해 보인다. 다만 두 팀 모두 8패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사실상 플레이오프와 작별인사를 하게 된다.

사진=펀플러스 피닉스(FPX) 공식 웨이보

3경기 FPX-iG '근본대전'

'무승컵' 구단들과는 다르게 당당히 2년 연속 LPL에 월드챔피언십 '우승컵'을 선사한 두 구단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성적마저 근본이 넘친다. 아직 올라갈 공간을 남겨두려는 듯, FPX와 iG 모두 적당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나란히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가 'TOP4' 진입에 결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멤버도 근본이 넘친다. 과거 김군-도인비로 우승을 차지했던 것을 되풀이하려는 듯, FPX는 덕담-라이프가 상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핵심이 밀키웨이인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실이다.

다만 iG는 '근본력'에서 살짝 밀린다. 용병이 없다는 점이 흠이다. 대신 동료들의 멋진 팀워크로 이를 대신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기량을 끌어올린 바텀듀오 안-윙크를 중심으로 '자신의 메타'를 다시금 맞이한 크라인, 그리고 '과감한' 레얀에 더해 자신을 중심으로 한 경기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YSKM까지 모두가 특징있는 멤버들이다.

브리드 천천, 사진=로얄 네버 기브 업(RNG) 공식 웨이보

한편, 2경기에서는 RNG-OMG가 격돌한다. 양 팀 모두 용병들이 속한 팀들을 꺾고 연패를 끊었다. 특히 RNG는 오랫동안 승점 자판기 노릇을 했지만 최근 크로코-카엘의 AL을 꺾어내며 기세가 한껏 오른 상태다.

OMG도 연패라면 연패라고 할 수 있는 2연패를 기록했으나, 아주 맛있게 버돌의 LGD를 포식하며 6승 6패째를 기록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 상으로는 OMG의 우세를 점칠수 있으나, RNG의 혈을 뚫어준 AL '덕분에' RNG가 늦은 질주를 펼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경기는 LPL 공식 홈페이지, 중국 3개 스트리밍 채널, 유튜브-트위치에서 공식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