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 딸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강병한 기자 2024. 3. 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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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전남 순천 조곡동 청춘창고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5일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이 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동훈 위원장 따님의 소환 조사, 압수수색, 따님이 다닌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했으니 무혐의가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대표는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딸 조민씨를 언급하며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한동훈 위원장 딸에게도) 하라”고 요구했다.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위원장 딸의 의혹과 함께 고발사주 의혹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한동훈 특검법’을 22대 국회에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의 딸이 외국 대필작가가 쓴 논문을 자신이 쓴 것처럼 해외 학술지 등에 게재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은 지난 1월 한동훈 위원장 가족 사건을 불송치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조국혁신당에 가입한 신규당원이 10만2000명을 넘었다”며 “지난 3일 창당했으니 불과 8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비례대표 정당에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34%), 더불어민주연합(24%), 조국혁신당(19%), 개혁신당(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각각 2%) 등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에 대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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