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판가·메탈가 하락에 리튬이온배터리 4대소재 시장 17%↓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3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배터리 판가와 리튬·메탈가 하락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배터리 가격 하락세에 비해 소재 가격과 메탈·원자재 하락 폭이 더욱 두드러져 대부분의 소재 업체가 작년 하반기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도 재고 물량 확대와 시장 성장 둔화 추이가 이어지며 고전이 예상된다고 SNE리서치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3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배터리 판가와 리튬·메탈가 하락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대 소재 시장 규모는 600억달러로 전년(726억달러) 대비 17.4% 감소했다.
배터리 판가 역시 13.4% 감소했다.
특히 배터리 가격 하락세에 비해 소재 가격과 메탈·원자재 하락 폭이 더욱 두드러져 대부분의 소재 업체가 작년 하반기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도 재고 물량 확대와 시장 성장 둔화 추이가 이어지며 고전이 예상된다고 SNE리서치는 전했다.
전기차 시장이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대중화로 넘어가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수요가 둔화하는 캐즘(Chasm·깊은 틈) 현상에도 여전히 30%대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1천407만대로 전년 대비 33.5% 성장했고,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전년 503기가와트시(GWh)에서 698GWh로 38.8% 성장했다.
전기차·배터리 시장 성장과의 동반 성장을 기대했던 소재 업체들은 올해 원가 절감,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기술력 확보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울러 중국 원재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처 다변화와 자체 내재화 비율 확대, 인수·합병(M&A)과 기술 업무협약(MOU)을 통한 기술 격차 확보, 신규 차세대 기술 선점 개발 등도 요구된다.
SNE리서치는 "최근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찍고 한달 가까이 오름세를 보여 소재 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 3사의 생산설비 투자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소재 업체들의 판매물량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SNE리서치는 오는 21∼2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세미나를 열어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4대 소재 시장의 주요 이슈와 차세대 소재 기술 동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hanajja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홍시처럼 달고 잡초처럼 강인한…테스형 나훈아의 노래인생 58년 | 연합뉴스
- 호주서 실종됐던 등산객, 2주만에 발견…"산딸기 먹으며 버텨" | 연합뉴스
- "중국풍 옷에 한국 전통의상"…수차례 항의에도 방치한 호주 | 연합뉴스
- 尹체포 저지 '백골단' 등장…탄핵촉구 단체 "경악" 비판(종합) | 연합뉴스
- 고령화의 그늘…치매 아내 돌보다 살해 80대 징역 3년 확정 | 연합뉴스
- 中배우 이어 20대 남성모델도 태국서 실종…또다른 인신매매? | 연합뉴스
- "가세연 출연진, 조국·자녀에 허위사실 유포 배상" 대법 확정 | 연합뉴스
- 무주 덕유산 곤돌라 멈춤 사고…300여명 30분 고립됐다 하차(종합) | 연합뉴스
- 빌딩풍 때문?…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수목 50여 그루 고사 | 연합뉴스
- 제주도 "하루 5만원 쓰면 탐나는전 1만원 환급" 설맞이 소비촉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