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개월 만에 ‘하락세’… “정책금융 영향에 거래량은 늘어”

방재혁 기자 2024. 3. 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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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간 보합세(0%)를 유지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거래량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 늘면서 2개월 연속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생아 특례대출 등 일부 정책금융 영향과 국지적으로 가격조정을 받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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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25곳 중 16곳 보합세… 도봉·송파 등 하락

8주간 보합세(0%)를 유지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거래량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지난 1월 12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16곳이 보합(0%)을 기록했다. 도봉구(-0.05%), 송파구(-0.04%), 양천구(-0.04%), 관악구(-0.02%), 중랑구(-0.02%), 노원구(-0.01%) 등은 하락했다. 반면 금천구(0.05%), 용산구(0.04%), 중구(0.03%)는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고,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보합(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동탄(-0.05%), 평촌(-0.03%)의 가격이 내려갔다. 경기·인천은 안성(-0.13%), 고양(-0.02%), 수원(-0.02%), 과천(-0.01%), 이천(-0.01%), 양주(-0.01%) 등에서 가격이 하락했고, 평택(0.02%), 안산(0.02%), 화성(0.01%)은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상승(0.01%)하면서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경기·인천은 한 달 만에 상승세(0.01%)로 돌아섰다.

부동산R114는 지난 2월 아파트 거래 신고기한이 보름 가량 남은 시점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가 2100건(지난 14일 기준)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월간 거래량이 1월 거래량(2528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 늘면서 2개월 연속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생아 특례대출 등 일부 정책금융 영향과 국지적으로 가격조정을 받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거래량이 여전히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강화된 대출규제를 비롯해 매수세를 이끌 만한 동력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거래 회복 시그널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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