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가 웃었다…與곽규택, YS 손자 누르고 부산 서·동 후보로

양지혜 기자 2024. 3. 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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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가 4·10 총선 공천자를 잇따라 배출했다. 감독(곽경택)과 주연 배우(유오성)의 형제이자 전직 검사들인 곽규택 변호사와 유상범 의원이 제 22대 총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란히 나선다.

유상범(왼쪽) 의원, 곽규택 변호사./조선DB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부산 서·동 결선에서 곽규택 변호사가 승리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곽 변호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벌인 결선에서 이겼다.

곽 변호사는 영화 ‘친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다. 곽 감독은 부산 서·동 지역구에 위치한 부산고등학교 출신이자, 이 지역을 무대로 영화 ‘친구’, ‘극비수사’ 등 여러 작품을 찍어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

서울 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곽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선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과의 경선에서 패배해 출마하지 못했다.

배우 유오성의 친형이자 창원지검장 출신인 유상범 의원(초선)은 지난 21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에도 본인 지역구인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공천을 지난달 확정짓고 유권자 텃밭 다지기에 한창이다.

영화 ‘친구’의 가족들이 지난 총선에선 희비가 엇갈렸지만, 22대 총선은 나란히 웃으며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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