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교수 비대위, 사직 의사 온라인 투표 진행…전국 비대위와 결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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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진으로 구성된 전국 19개 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집단 사직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충북대 비대위도 주말까지 사직 동참 의사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다.
사직은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고 개인 사직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교수들의 이탈이 이어진다면 병원의 의료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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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국 19개 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집단 사직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충북대 비대위도 주말까지 사직 동참 의사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다.
'충북대학교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긴급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설문 방식은 교수 217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현재 이들 중 140여 명인 60% 정도가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설문이 끝나는 대로 전국 19개 의대 비대위와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배장환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전공의 또는 의과대학 학생들에 대해서 사법조치를 취한다면 대다수 교수들이 사직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가지고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예과 학생들의 유급 문제도 언급했다.
최준국 의대 교수회장은 "아직 유급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 달 초에는 학생들의 유급이 구체화되는 시기"라며 "정부의 2000명 증원의 근거는 어디에도 없고 정부가 협상에 유연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직은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고 개인 사직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교수들의 이탈이 이어진다면 병원의 의료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북대병원은 이날도 전공의 151명 중 149명이 이탈해 레지던트 1명과 수련의 1명만 근무하고 있다.
충북대 의대 학생들도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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