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20대 시절 언행 부끄러워…100번 후회"

"사적 공간이라 치기 어린 표현들 가볍게 남겨"
"방송 활동 시작하고 20대 초중반 생각·발언 안해"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이는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후보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이전에 삭제한 것이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당시에는 방송 등의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이고, 지금과 달리 소수의 친구만 있던 사적 공간이라 치기 어린 표현들을 가볍게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아이들에게 후원을 독려하면서 쑥스러운 마음에 일부러 강한 표현을 썼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러 민원에 시달리다 부적절한 표현을 남기기도 했다"며 "정치와 사회에 대해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 당시 페이스북 글을 가까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보게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저는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라며 "하지만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는 생각과 발언을 정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어느 방송에서도 20대 초중반 때와 같은 생각을 한 적도,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 앞으로 제가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봉사를 하게 되더라도 철없는 20대 시절을 거울삼아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과거 SNS를 통해 난교 발언, 서울시민 비하, 동물병원 폭파 등 다수의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