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천안함 막말’ 민주당 권칠승·장경태·노종면 후보 정조준
15일 총선을 26일 앞두고 여야에 ‘막말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과거 천안함 폭침 사건을 두고 논란의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14일 ‘목발 경품’ 발언으로 우리 군 장병 비하 논란이 제기된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를 공천 배제 시킨 민주당을 향해 중도층 민심에 역행하는 천안함 관련 막말 인사들을 추가로 제시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5일 “민주당 내 뿌리 깊은 천안함 막말은 국민적 아픔에 거듭 상처를 내고 분노를 일으켜 왔다”며 권칠승 수석대변인, 장경태 최고위원, YTN 기자 출신 노종면 인천 부평갑 후보 등 3명을 지목했다.
윤 대변인은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운운한 것도 모자라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라며 거칠디 거친 폭언을 쏟아냈다”며 “이같은 막말을 두고도 장경태 의원은 ‘군인이라면 경계 실패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고 옹호하기까지 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악조건 속에서도 천안함의 함장으로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던 분을 향한 막말과 궤변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영웅에 대한 모욕이 분명하다”며 “당시 권 수석대변인은 사과했다지만 당 차원의 어떠한 징계도, 조치도 없었다. 이렇게 천인공노할 막말 이력에도 불구하고 경기 화성병 지역에 단수로 공천을 받았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천안함 막말 인사는 또 있다. 게다가 음모론자”라며 “인천 부평갑 지역에서 공천을 받은 노종면 후보는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합류할 때부터 천안함 음모론 관련해 논란이 됐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그는 천안함 사고 후 4년이 지났을 때에도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모든 언론은 가짜’라며 비난했었고, 2017년에는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2010년 그해에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다며 진상 규명이 정치적 사건으로 묻혔다는 음모론을 설파하기도 했다”며 “막말과 궤변으로 천안함 용사들을 모독했으면 지역민들에게 고개 숙이며 표를 구걸하기 전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먼저 밝히십시오. 그래서 천안함 피격사건은 북한의 소행입니까”라고 했다.
민주당은 친일 발언 논란이 제기된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갑 후보와 ‘난교 예찬’ 등 과거 페이스북 글들이 연일 터져나오는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 후보부터 사퇴시키라며 역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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