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구호 기다리던 가자 주민 공격…179명 사상”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3. 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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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2개 지역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공격해 179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에서 이날 북부 가자시티 교차로에 모인 주민들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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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보건부 “북부서 21명·중부서 8명 사망”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식량 배분받는 가자지구 어린이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2개 지역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공격해 179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에서 이날 북부 가자시티 교차로에 모인 주민들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한 병원의 응급 의료 책임자 무함마드 구랍은 푸드 트럭을 기다리던 이들을 겨냥해 "점령군(이스라엘군)이 직접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시신과 부상자는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화통신은 목격자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가자지구 북부 각지에서 온 주민 수천 명이 구호 식량과 물품을 받기 위해 교차로로 몰려들었을 때 공중에서 헬리콥터가 나타나 기관총을 쏘고 포탄도 여러 발 발사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중부 알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 있는 구호품 분배 센터에도 이날 공격이 가해져 8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구호품을 싣고 온 트럭에 수천 명이 몰려 10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일부는 구호작업을 통제하던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고 대다수는 넘어져 군중에 짓밟히거나 압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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